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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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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랐듯이
  내 뒤에 숨어서 같이 커버린 종이인형은
  더 이상 숨어 있지 않기로 했다.」
- 어릴 때 갖고 놀던 종이인형을 지금 내가 입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든
종이 옷 작업에 관한 나의 글이다.
이 글은  어쩌면 나의 작업의 전반적인 것을 대변하는 듯 하다.
어린이와 어른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다.
이 둘 간의 경계에 대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언제까지가 어린이인지 언제부터가 어른인지...
나에게는 이 둘 간의 경계가 모호하게 상호 작용중인 것을
느끼며 작업을 했었다.
내가 어릴 때는 지금의 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였을 것이다.
지금은 난 나의 어린이를  볼 수 없지만 조금 느끼는 정도다
어린이와 어른 그리고 사람 ...
나는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과 생각을 계속해서 닮고 싶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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