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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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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사람보다 물질(=돈)이 더 중요한 자본주의국가이다.
나의 작업은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망과 욕심에서부터 시작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인간의 욕심과 점점  극심해지는 물질적인 것들을 쫒는 욕망들은 뉴스나 각종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물질 때문에 자기 자신의 가족을 해치는 일, 물질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  등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물질적인 상황을 초월한 이상적인 공간을 꿈꾼다. 물질이 전부인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힐링(Healing),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들을 내세우며 몸과 마음 깊숙한 곳의 병을 치유 받고 싶어 한다. 여기서 나는 동양화의 ‘산수화’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끌어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동양 회화에서는 산수화를 영적세계로 보고 신선이 사는 곳으로 표현했고 문인들은 속세를 떠나 모든 것을 초월해버린 공간이라고 여겨 산수화로서 이상향에 대한 욕망을 대신했다. 그 때 당시의 사람들의 쉴 곳, 꿈속의 이상향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나는 산수화의 여러 가지 모습 중에서 바로 이 유토피아(Utopia)적 성향에 집중하여 현대인들이 말하는 힐링을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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