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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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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늘 작업실의 한켠에는 낡은 그 장식장이 서있다.
아무도 쓰지않아 텅비어있고 군데군데 쳐져있는 거미줄도 보인다.
온통 검정색의 그 장식장은 그안에서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올듯이 늘 어두컴컴하다.
장식장의 부서진 창은 마치 쩍 벌리고있는
입 같아 보이기도하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는것처럼 보이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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