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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FLY 전시 시리즈/1회 2015.03.28 @TO LET

by 백수혜 2023. 8.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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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나, 세상과 나, 궁극적으로는 세상 앞에 던져진 나는 누구 인가 라는 자아성찰을 해왔었다. 사람들은 타인 앞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들어내길 두려워한다. 옷을 벗는다는 의미는 타인, 혹은 대상 앞에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모든 레이어를 벗어 버리고 알몸, 혹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 정체성을 세상을 향에 던지기 위한 위험한 모험이다. 내가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하지 않고 내 작업공간에 타인의 출입을 불허하는 이유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카메라와 내 자신과의 대면을 통해 타인이 나를 관찰하며 나름대로 판단하는 불편한 편견에서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개입되지 않는 나와 공간, 그리고 카메라와의 3자 대면은 내 자신의 유일한 어떤 것도 개입될 수 없는 생생한 그 무엇 이다. 수많은 여성작가들이 그들의 알몸을 소재로 "여성성(女性性)"이라는 Gender의 테두리 안에서 작업을 해 왔다. 나의 작업은 여성성(女性性) 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살아있는 존재의 유기체로서의 "Gender 해체(解體)"라는 "중성(中性)의 노선"을 취하며 진정한 생명체의 모습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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