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그리고 난 아직까지 가고 있어
선명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이 느낌들은 정말 내가 경험한 것일까.
무의식 세계에서의 나는
왜 그리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자유로운 것일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무의식의 세계는 선명하지 않다. 단지 단편적인 이미지로 남겨지며, 자신을 이해시킬 수 조차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세계에서의 나도 무언가를 열심히 경험하고, 만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단편적 이미지의 연속은 내게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나는 그러한 이야기의 연결을 통해 나의 무의식 세계에 대해 펼쳐 보이고자 한다.
그곳에서도 삶은. 계.속.된.다.